반응형 전체 글117 [트렌드]엔도르핀에서 도파민까지: 우리가 쫓는 행복의 변천사 예전 우리가 어릴 적, 온 국민의 입에 오르내리던 박사님이 한 분 있었다. 바로 이상구 박사다. 그분이 방송에 나와 "웃으면 엔도르핀이 나옵니다"라고 강조한 이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엔도르핀 열풍에 휩싸였다. 그런데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도파민(Dopamine)이라는 단어가 인기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가 열광하는 행복의 이름도 바뀐 셈이다.1. 우리 세대의 행복 비타민, 엔도르핀 (1980~90년대)그 시절 엔도르핀의 핵심은 건강한 행복이었다. 우리 몸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천연 진통제와 같은 물질로, 주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이겨낼 때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된다. 발생지와 역할 ●뇌하수체와 시상하부: 뇌 깊숙한 곳 사령탑에서 만들어져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신경전달물질이면서 .. 2026. 3. 16. 신조어 정복: 에겐남과 테토남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남자를 분류할 때 '에겐남'이니 '테토남'이니 하는 생소한 단어를 쓰곤 한다. 처음 들으면 외계어 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가 살면서 봐온 남성상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늘은 이 두 용어의 정확한 뜻과 그 안에 담긴 특징들을 정리해본다. ●테토남: 강인한 카리스마의 부활테토남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남자'의 합성어이다. 한마디로 남성미가 넘치고 에너지틱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장부' 스타일의 현대판이라 할 수 있다. 주요 특징 및 예시 리더십과 추진력: 무리 내에서 의사결정을 주도하며,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말할 수 있는 듬직한 카리스마를 가졌다. 자기관리와 피지컬: 단순히 마른 몸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다져진 탄탄.. 2026. 3. 15. 가나 대통령과 가나초콜릿, 우리가 몰랐던 '맛있는 지명' 이야기 가나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우리측에서 '가나초콜릿'을 선물했다는 에피소드를 듣고 무릎을 탁 쳤다. 어릴 적 그렇게 즐겨 먹었던 그 이름이 진짜 나라 이름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오늘은 초콜릿 한 조각에 담긴 추억과 무심코 즐기던 음식 속 지명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 가나 대통령이 받은 달콤한 환대가나 대통령에게 가나초콜릿을 선물한 것은 참으로 재치 있는 외교적 선택이었다. 사실 우리 세대에게 '가나'라는 단어는 국가 명칭보다 초콜릿 브랜드로 훨씬 먼저 각인되어 있다. ● 응답하라 1980, 초콜릿 광고의 추억예전 가나초콜릿 광고를 떠올려본다. 바바리코트 깃을 세운 남자가 "고독할 땐 가나"를 읊조리거나, 하이틴 스타 채시라가 책가방 속에서 수줍게 초콜릿을 꺼내던 장면들이다... 2026. 3. 15. [남성캐릭터계보] 마당쇠부터 테토남까지, 우리가 사랑한 남자들의 100년 계보 ● 1950년대 이전: 생존을 위한 강인한 마당쇠와 고결한 선비의 공존 ● 1970~80년대: 쾌남 화장품과 터프가이가 대변하던 선 굵은 마초 문화 ● 1990~2000년대: 꽃미남을 지나 훈남과 짐승남으로 이어진 매력의 확장 ● 2010~2020년대: 베이글남과 츤데레를 거쳐 다정한 에겐남과 테토남의 시대요즘 젊은이들과 대화하다 보면 '에겐남'이니 '테토남'이니 하는 낯선 단어들을 듣게 됩니다. 에어컨 이름인가 싶어 고개를 갸웃하셨다면, 잠시 추억의 페이지를 넘겨보시죠. 우리가 이덕화의 호탕한 웃음에 열광하고, 화장대 위 진한 '쾌남' 스킨 향을 남자의 자존심이라 믿었던 것처럼, 시대마다 우리가 사랑한 남성의 모습은 늘 변해왔습니다.[1950년대 이전] 힘과 성실함의 이분법, 마당쇠와 선비근대 이전 우.. 2026. 1. 26. [두쫀쿠 완전정복③] 우리 식탁 위 1,200년의 인연: 쌍화점에서 소주까지 ● 고려 '쌍화점'의 만두는 중동식 반죽 기술이 전해진 맛의 시작● 아랍 상인이 가져온 설탕과 후추, 우리 음식의 풍미를 바꾼 혁신● 소주의 증류 기술은 중동의 '아라크(Arak)'에서 유래된 지혜● 안동의 '아랑주'라는 명칭 속에 살아있는 중동 문화의 흔적고려 가요 ‘쌍화점’에는 ‘회회아비’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가 팔던 ‘쌍화’는 오늘날의 만두나 찐빵과 닮은 밀가루 음식으로, 단순한 길거리 간식을 넘어 당시 고려가 마주하고 있던 넓은 세계를 상징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두바이 초콜릿 속 피스타치오에서 낯선 지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듯, 중동 상인들이 남기고 간 맛의 흔적 역시 오래전부터 우리 식탁 깊숙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우리 식탁 위 중동의 흔적들● 쌍화(만두)와 설탕의 유입 고려 시대 .. 2026. 1. 26. [두쫀쿠 트렌드③] 1,200년 전부터 시작된 달콤한 인연 ● 1,200년 전 통일신라 울산항을 통해 아랍 상인들과 교역 시작 ● 천마총 로만 글라스와 향료는 당시 중동에서 온 최고급 사치품 ● 고려 벽란도 상인들이 코리아라는 이름을 서방에 알린 일등 공신 ● 신라 처용과 고려 쌍화점의 회회아비는 우리 곁에 살던 중동인요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두바이 초콜릿과 두쫀쿠를 보며 먼 나라 이야기로만 느끼셨나요? 사실 중동의 문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삶 곳곳에 보물처럼 숨어 있었습니다. 알고 보면 두쫀쿠는 1,200년 전 신라의 울산항에서 시작된 인연이 현대의 맛으로 다시 찾아온 셈입니다.한반도에 스며든 중동의 유물과 사람들● 교역의 시작, 통일신라의 울산항 8~9세기 통일신라 시대, 아랍 상인들은 바닷길을 통해 울산항(개운포)으로 들어왔습니다. 경주 천마총에서 발견.. 2026. 1. 25. 이전 1 2 3 4 ··· 20 다음 반응형